교차로 뉴스
뉴스와이어

전경련, 식목일 2.0, 패러다임의 전환

뉴스와이어 | 기사입력 : 2016-04-04 11:00:00 프린트
(서울=뉴스와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71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식목일 버전 2.0을 제안하였다. 나무를 심는데 의의를 둔 버전 1.0의 식목일에서 국민이 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방향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①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 ② 한국판 트랜스알프스 ③ 임도 레포츠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산림녹화는 모범생, 산림자원 활용은

우리나라는 산림녹화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세계식량기구(FAO)로부터 세계 4대 조림 성공국에 선정되었으며, 산림녹화 정책으로 임목축적은 50년대에 비해 22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산림면적은 산악관광 선진국인 스위스의 5배에 달한다. 하지만 산림자원 활용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산지의 77%가 보전산지로 지정되어 개발 및 이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보호위주의 positive 규제가 도보 등산 외의 산악 승마, 자전거 트레킹 등의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막고 있는 실정이다.

* 임목축적 : 일정 구역 내 임목 수/부피, ‘50년 5.7m2/ha 에서 ’10년 126m2/ha로 22배 증가
** 한국 산림면적은 6,369천ha로 스위스 산림면적 1,279천ha의 5배 수준

◇국내에 없는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을 만들자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77%에 달하는 약 3,200만 명이 연 1회 이상 산에 오른다. 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1위가 등산일 만큼 등산은 명실상부한 국민 레포츠이다. 하지만 등산객들은 등산로에 대한 안내 부족으로 갈림길에서 길을 잃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산은 건물이나 도로와 달리 이렇다 할 랜드마크가 없어 단순히 지도만 봐서는 갈림길에서 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등산객들은 많이 알려진 일부 등산로만 이용하게 되고 이는 결국 환경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전경련은 국내에 없는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을 만들자고 제안하였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등산용 내비게이션은 단순히 등고선 형태의 지도 위에 길을 표시해주는 수준이다.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이란,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유사한 개념으로 등산객이 산 초입부터 하산할 때까지 음성이나 영상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산길 사이사이에 위치한 명소와 자연·문화자원에 대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치 전문 가이드와 함께 등산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끔 지원할 수 있다.

* 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조사
** 2013 국립공원 탐방이용행태 연구에 따르면 탐방객의 58.8%는 등산정보의 부족 호소

전경련은 정부 차원에서 보다 상세한 산길 정보DB와 전자지도를 제작하여 민간에 개방한다면,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처럼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95년부터 시작된 정부차원의 GIS(공간정보) 기반 구축 사업의 결과 현재 약1,300만 명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형성될 수 있었다. 이처럼 정부는 민간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의 기업들은 먹거리, 볼거리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융·복합의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GIS 구축 사업 : 국토의 위치·공간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구축하는 정부 사업

한국산악회 정기범 회장은 “20년 이상 산을 탄 전문가들도 산행 중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마운틴 아웃도어 내비게이션이 보급된다면 우리 같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등산객들에게도 큰 도움이 돼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판 트랜스 알프스(가칭 트랜스 백두대간) 국제대회 개최

국내 아름다운 산맥 역시 스포츠관광에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산림자원이다. 해외 대표적 산악자전거 대회인 트랜스 알프스(Trans Alps)는 600여km 알프스 산맥을 8일 간 주파하는 최고 난이도의 대회로서 매년 40개국에서 12,000명이 참가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설악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699km의 백두대간 종주길, 1,855km의 국립공원 탐방로 등과 같은 풍부한 산악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전거의 출입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이와 같은 대회가 개최되기 어렵다.

전경련은 자연공원법 개정을 통해 자전거 등의 다양한 수단으로 산을 즐길 수 있도록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 백두대간’ 과 같은 세계적 산악스포츠 대회가 개최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 자연공원법 제28조, 제29조 및 동법시행령 제26조 규정에 의거 국립공원 내에서의 오토바이(사륜포함) 및 자전거의 출입을 제한

◇지구 반 바퀴 길이의 임도를 활용한 산악 레포츠 활성화

페달족의 천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에는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난이도별, 1시간에서 2일 이상 소요되는 장·단거리 코스를 갖춘 산악자전거 공원(bike park)을 조성하여 산림자원으로서 숲길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구의 반 바퀴에 달하는 18,385km의 임도가 있으나 대부분은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 이 중 약 1%(219km)에 해당하는 임도를 테마임도로 지정하여 산악승마, 산악자전거 등의 활동을 허용하고 있지만 최근의 체험형 관광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개방의 수준을 대폭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전경련은 장기적으로 테마임도 지정을 확대해가고, 단기적으로 식목일이 포함된 주를 나무주간으로 지정하여, 이때 임도를 전면 개방하여 국민들에게 임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국민이 산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주간’을 만들어 축제화해야

전경련 추광호 산업본부장은 “국민적 노력의 결과 산림녹화 사업은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이제 식목일 2.0으로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여, 바라만 보던 산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며 즐기는 산으로 변화를 추구해야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언론연락처: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산업팀 남윤필 연구원 02-3771-0186

이 뉴스는 기업·기관이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본 보도자료는 뉴스와이어 에서 제공합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쓰기

교차로 선택교차로선택